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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뭘까]줄거리, 감상 포인트, 총평

by J.에이가 2024.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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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뭐길래(愛がなんだ, 2019)

 

영화 "사랑이 뭘까"(愛がなんだ)는 2019년에 개봉한 일본 영화로, 타니 마리코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사랑에 빠진 주인공이 상대방에게 자신을 끊임없이 맞추며 헌신하는 모습과, 자신이 그토록 사랑하는 사람이 항상 자신의 마음처럼 움직이지 않는 현실을 통해 현대인의 사랑의 본질을 그려냅니다.

누구나 한 번쯤 사랑에 빠져 모든 것을 바쳐보고 싶은 마음을 경험해봤을 것입니다. 하지만 상대방이 자신의 기대에 부응하지 않거나 다른 방향으로 움직일 때, 이러한 사랑이 자신에게 진정으로 의미가 있는지를 고민하게 되죠. 이 영화는 주인공의 헌신적인 사랑을 통해 사랑의 의미와 무게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주연 배우 기시이 유키노와 나리타 료의 섬세한 감정 표현과 리얼리티 넘치는 연기로 관객들은 더욱 몰입할 수 있으며, 진솔하게 그려낸 이야기는 누구나 공감할 만한 현실적인 연애 이야기로 다가옵니다.


영화 줄거리

주인공 테루코는 한눈에 반한 마모루에게 온 마음을 쏟아붓습니다. 테루코는 마모루를 좋아하는 마음 하나로 그에게 자신의 모든 시간을 맞추고, 마모루가 필요로 할 때 언제든지 달려갑니다.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이 없어도, 마모루가 행복해하는 모습만 봐도 기뻐하는 테루코. 하지만 마모루는 테루코의 이러한 헌신을 진정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그녀의 마음을 무심하게 대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루코는 마모루를 향한 자신의 사랑이 진짜라고 믿으며, 그의 모든 것을 받아들이려고 합니다. 테루코는 자신을 철저히 마모루에게 맞추지만, 그의 관심이 점점 더 멀어지는 것을 느낍니다. 그러던 중, 테루코는 마모루가 다른 사람과 만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를 놓지 못합니다. 테루코의 이러한 사랑은 친구들과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치며, 주변 사람들은 그녀에게 현실을 직시하라고 조언하지만, 테루코는 그마저도 듣지 않습니다.

이렇듯 상대방에게 온 마음을 바치는 테루코와, 그런 그녀를 받아들이지 않고 거리를 두려는 마모루의 관계는 복잡한 감정선을 그리며 영화가 진행됩니다. 테루코는 친구와 가족을 뒤로하고 오로지 마모루에게만 집중하면서도, 자신의 감정이 조금씩 변화하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영화는 이들의 복잡한 감정과 미묘한 심리를 세밀하게 묘사하며, 사랑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감상 포인트

  • 헌신적인 사랑의 이면
    영화는 주인공 테루코가 마모루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맞추며 헌신하는 과정을 통해 사랑의 이면을 보여줍니다. 테루코는 상대방의 행복만을 바라보며 자신의 감정은 중요하지 않다고 여깁니다. 이러한 그녀의 행동은 일부 관객들에게는 이해되지 않을 수 있지만,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해본 사랑의 헌신이기에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그러나 영화는 테루코의 이러한 행동이 과연 진정한 사랑인지에 대해 의문을 던지며 관객들에게 사랑의 본질을 생각하게 만듭니다.

 

  • 상대방의 무관심과 헌신의 갈등
    마모루는 테루코의 마음을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하고 오히려 거리를 둡니다. 그의 무관심은 테루코에게 상처를 주지만, 그녀는 오히려 그를 더욱 사랑하게 됩니다. 이러한 갈등은 헌신적인 사랑이 반드시 행복을 가져다주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영화는 사랑을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균형이 맞지 않을 때 발생하는 문제를 현실적으로 묘사하며, 많은 사람들이 겪는 연애의 문제를 세밀하게 드러냅니다.

 

  • 사랑의 의미와 자아의 상실
    영화를 보면 테루코는 점점 자신의 삶을 잃어가며 오로지 마모루의 주변에만 머물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그녀는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한 자아를 잃어가며, 결국엔 사랑이란 무엇인지, 자신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고민하게 됩니다. 영화는 사랑에 대한 깊은 성찰을 유도하며, 관객들이 자신의 사랑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사랑에 푹 빠져 자아를 잃어버리는 사람들에게는 특히 이 영화가 강렬한 메시지로 다가옵니다.

영화 총평

"사랑이 뭘까"(愛がなんだ)는 헌신적인 사랑을 통해 사랑의 복잡성과 그 속에서 흔들리는 인간의 자아를 진솔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테루코가 마모루에게 온전히 빠져 자신을 잃어가며 경험하는 감정들은, 사랑의 본질을 생각하게 합니다.

이 영화는 많은 이들에게 "사랑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상대방에게 온전히 맞추는 사랑이 과연 올바른 사랑인지에 대해 고민하게 합니다. 자신의 자아를 지키면서 건강한 사랑을 하는 법을 고민하게 만들고, 사랑 속에서의 균형의 중요성을 일깨워줍니다. "사랑이 뭘까"(愛がなんだ)는 현대인들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지며, 사랑을 통해 자아를 발견하는 계기를 제공하는 영화입니다.